두 번째 디지털 피아노 구입하기 까지

어렸을 적 피아노를 배운다는 것은 집이 좀 산다는 것을 의미했다.

거실에 그랜드 피아노를 둘 수 있다는 것은

피아노를 구입할 수 있으며, 둘 수 있을 정도로 거실이 넓으며, 주기적으로 조율을 맏길 수 있어야 했다.

사는게 시원찮았던 우리 집은 그런거 모르고 살았고, 피아노는 텔레비전에서나 보는 딴 나라 이야기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분위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집에서도 피아노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고, 알아보니 디지털 피아노는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처음 배우기 시작한 피아노를 언제까지 배우고, 흥미를 잃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에

새 제품이 아닌 중고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구입하게 된 제품이 삼익 SP2500H 이다.

이 제품은 건반이 이탈리아 FATAR 사의 제품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긴 제품이다.

플라스틱이 많이 쓰이지 않던 시절의 제품이라 소재의 대부분이 MDF이다.

예전 제품이라 인쇄된 폰트가 옛스럽다.

그래도 헤드폰이 동시에 2개 연결이 가능하다.

다양한 악기소리와 녹음/재생 기능이 있다.

 

처음 중고 구입시부터 피아노 소리와 페달만 정상 동작했다.

피아노를 연습하기 위해서 구입하거라 부담없이 사용했고, 2년 정도 사용하고 보드가 고장났다.

삼익악기에 20만원의 수리비를 주고 수리해서 사용했다.

또 한 2년 정도 사용하니 피아노만 되고 다른 기능은 안되는걸 보니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사용 중이다.

코로나-19로 학교를 가는 날이 적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서로 피아노를 치겠다고 다투는 일이 잦아졌다.

이에 새로 한 대를 더 구입하기 위해서 알아봤다.

이제 고민은 중고를 하나 더 살 것인지, 새 것을 살 것인지였다.

고민없이 새 것을 사기로 결심했다.

 1. 중고 구입 후 기대 수명이 길지 못할 수 있다.

 2. 해제 및 운반 후 조립이 까다롭다.

 3. 디지털 제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낮아진다.

위와 같이 3가지 큰 이유로 새 제품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관심있게 확인하기 시작한 제품은 아래와 같았다.

 1. 뮤디스 MF-300L Plus

 2. 다이나톤 DCP-575

 3. 다이나톤 DCP-580

 4. 영창 KT-1

 5. 삼익악기 First-1

2,4,5번 제품은 중국 생산이라 일단 제외시켰다.

뮤디스와 다이나톤 제품을 비교했는데, 모양이 기존 피아노와 흡사한 느낌을 찾게되어 최종적으로 다이나톤 DCP-580 모델을 구매했다.

주문은 1/27에 했고, 배송은 2/7에 받았다.

그 사이에 설 연휴와 토요일, 일요일이 총 7일이 있었으니, 영업일 기준으로 7일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배송기사님께서 하루 전 연락을 주셔서 설치를 위한 방문 시간을 사전에 약속했다.

설치 시에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조립 및 기능 테스트 및 메뉴 설명 등을 해주셨다.

해당 제품 구입 후기를 보면, 피아노 바닥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를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굳이 왜 구입해야 하는지 몰랐으나, 받침이 플라스틱이라 진동을 흡수할 스펀지나 고무 등이 없어서 별도로 구입했다.

이점이 좀 아쉽다.

색상을 로즈우드로 골랐다.

배송기사님께 여쭤보니 화이트 10대 : 로즈우드 1대 정도의 비율로 설치를 하신다고 한다.

지역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인테리어 트렌드가 화이트 계열이라 그런 것 같다고 하신다.

첫째 아이의 방에 설치할 것이기에 회색 계열의 벽지와 어울리도록 로즈우드로 선택했다.

기존의 똑딱이 전원 버튼이 아니라 버튼식의 전원버튼과 다이얼 형태의 볼륨 버튼이 우측에 위치해있다.

좌측에는 설정 및 선택을 할 수 있는 조작부가 있다.

연결 단자는 본체 하단에 있다.

이 부분이 위에서 아쉽다고 한 다리이다.

저렴한 가격을 위해 감가를 위해 어쩔 수 없겠지만 좀 아쉽긴하다.

포털의 검색을 통한 할인을 받는 링크로 들어가서 카드 할인 등을 받아 무이자 할부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다.

정서 함양을 위해 취미로 배우는 피아노에 너무 큰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다이나톤 DCP-580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첫 디지털 피아노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이나톤 #디지털피아노 #DCP-580